[이데일리 김세형기자] 미래에셋증권은 6일
한미약품(008930)에 대해 지난 4분기 실적이 실망스러웠다며 목표주가를 하향했다. 미래에셋증권은 앞으로 영업비용 증가 요소를 극복하는 외형 성장 달성이 관건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미약품
보수적이었던 예상에도 미치지 못한 4분기 실적
한미약품의 4분기 영업이익이 42억원에 그쳐 컨센서스 대비 보수적이었던 우리 전망치 101억원에도 크게 미치지 못했다. 이익 감소의 주된 요인은 경구용 항암제 임상 진행에 따른 연구개발비 증가, 영업인력 충원 등에 따른 영업 비용 증가 등이다. 특히 인력 충원과 성과급 요소가 약 50억원의 비용 증가로 이어져 예상치와의 괴리가 대부분 여기서 발생한 것으로 판단된다. 4분기의 비용 증가가 다분히 일회적인 성격을 내포하고는 있지만 인력 증가 요인 등을 감안할 때 올해 이후의 실적도 당초 예상 대비 소폭 하향 조정이 불가피하다. 이에 따라 적정주가도 종전 15만5000원에서 14만8000원으로 하향한다. 그러나 현주가와의 괴리도를 감안할 때 매수 투자의견은 유지한다.
기존의 투자포인트는 여전히 유효 다소 실망스러운 4분기 실적에도 불구하고, 1) 비만치료제, 탈모치료제 등 복용량이 증가하는 분야를 중심으로 한 양호한 신제품 라인업 2) 타사대비 앞선 설비 업그레이드로 GMP 강화 기조 국면에서의 상대적 우위 3) 합성 및 제형 기술에서의 강점에 기반한 해외 진출 가능성과 북경한미의 성장세 등 기존의 투자 포인트는 여전히 유효하다. 다만 내수시장의 점증하는 정책리스크와 경쟁강도를 고려할 때 증가일로에 있는 영업비용을 극복할만한 외형 성장 드라이버가 뚜렷이 부각되지는 않고 있는 만큼 투자 기간에 대해서는 다소 장기적인 시각 전환이 요구된다.(황상연 애널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