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안 해수욕장, 피서객 급감 `이중고`

부산 해수욕장, 오늘 40여만명 몰려 `반짝 특수`…희비 엇갈려
  • 등록 2006-07-23 오후 9:03:51

    수정 2006-07-24 오전 9:09:45

[노컷뉴스 제공] 본격적인 여름 피서철이 다가왔지만 수해 피해지역 인근의 동해안 해수욕장이 피서객들의 발길마저 끊겨 이중고를 겪고 있다.

여름 피서의 명소인 동해안 해수욕장이 이중고에 빠졌다.

태풍 에위니아와 장마철 집중호우가 강원도 지역을 할퀴고 지나간데다 동해안 해수욕장을 찾는 피서객들의 발걸음이 뚝 끊겼기 때문이다.

지난 7일부터 하나둘 개장한 경포나 낙산해수욕장 등 동해안 지역 해수욕장 100여곳의 현재까지 방문객 수는 모두 57만 9천여명.

날씨가 좋았던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7% 수준에 그치고 있는 형편이다.

썰렁한 해수욕장의 모습에 상인들은 생계가 막막할 지경이고,지역 주민들 역시 한숨만 내쉬고 있다.

동해안 해수욕장을 관리하는 강원도환동해출장소 관계자는 "경기까지 위축되고 있으니까, 전체적으로 다 어렵다.피서객들의 방문을 늘릴 수 있는 대책을 강구중이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동해안 해수욕장들은 직접적인 수해 피해에서 빗겨나 있고,오히려 쓸려나간 모래가 퇴적돼 수심이 낮아지면서 가족들이 물놀이를 즐기기에 최적의 조건을 갖췄다며 동해안 해수욕장의 방문이 수해 피해 주민들을 돕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해운대와 광안리 등 부산지역 해수욕장으로는 23일 하루 40여만명의 인파가 몰리면서 모처럼만에 반짝 특수를 누렸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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