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미국이 테러 배후로 지목하고 있는 오사마 빈 라덴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아프카니스탄지역의 긴장감이 점점 고조되고 있다. 특히 아프카니스탄의 탈레반 정부는 미국의 보복 공격에 대해 전쟁준비로 대응하면서 15일 만약 주변국이 미국을 도울 경우 군사행동도 할 수 있다고 경고, 일촉즉발의 분위기가 이지역을 감돌고 있다. 한편 미 의회도 전쟁채권 발행을 검토하고 있는 등 미국의 군사행동은 이제 초일기에 들어간 상태다.
◇탈레반, 미 지원하는 주변국에 보복 경고
아프카니스탄의 탈레반 정부가 미국의 공격에 도움을 제공하는 주변국에 대해 군사 보복을 경고했다. 파키스탄에 있는 아프칸 이슬람 프레스에 따르면 탈리반 외교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미국에 군기지를 제공하는 주변국에 대해 무자히딘군사들의 대규모 공격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또 오사마 빈 라덴이 이번 뉴욕 항공기테러 사건에 연류되지 않았다고 재차 밝혔다.
◇미 당국, 테러관련 핵심 참고인 1명 체포
미 당국이 현지시간 14일 테러관련 핵심 참고인 1명의 신병을 확보해 조사중이다. 체포된 핵심 참고인은 이번 테러가 오스마 빈 라덴과의 관련성 여부에 핵심적인 내용을 알고있는 것으로 알려져, 미 연방수사국(FBI)수사가 급 진전될 것으로 보인다.
◇파키스탄, 미 군사행동에 협조의사 밝혀
미국의 반테러 군사행동에 대해 파키스탄이 동조의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아프카니스탄과 국경을 접하고 있는 파키스탄이 미국의 어떤 행동에 관해서도 완전한 지원을 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CNN방송이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파키스탄은 필요할 경우 미 전투기의 자국 영공 통과를 허용할 뜻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아프카니스탄에 대한 석유공급을 끊고, 정보를 미국과 공유하기로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아프카니스탄 공습 대상 선정에 고민
미국의 아프카니스탄 공습이 임박한 가운데 군사전략가들은 공습의 대상을 어디로 해야할 지 고심하고 있다고 영국의 가디언지가 15일 보도했다.
◇호주도 미국과 군사 동조키로
호주가 미국의 군사행동에 동참키로 했다고 호주 언론들이 전했다. 하워드 호주 총리는 지난 51년 체결한 ANZUS조약에 따라 처음으로 미국의 군사행동에 도움을 제공키로 했다고 밝혔다.
◇미 의회, 전쟁채권 발행안 고려중-게파트 의원
미 의회가 전쟁채권(War Bond) 발행안을 고려중에 있다고 리차드 게파트 민주당 하원 원내총무가 밝혔다. 게파트의원은 15일 MSNBC와의 인터뷰에서 테러에 따른 복구비용과 군사행동에 필요한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미국민 대상의 전쟁채권 발행안의 제안을 의회가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IMF/IBRD, 연차 총회 연기키로..보안 문제로
IMF와 IBRD는 보안상의 문제로 이달 말로 예정된 연차 총회를 연기키로 했다.윌리엄 머레이 IMF 대변인은 "총회 연기에 대해 원칙적으로 합의를 봤다"며 "테러 사태로 어떤 일이 벌어질 지 알 수 없어 필요한 조치를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나토의 미국 지원, 상징적 수준에 그칠 수도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가 미국에서 벌어진 항공기테러와 관련, 전례없이 강력한 어조로 미국의 입장을 지지했지만 미국의 군사보복 행동에 대한 지원은 유럽내 정치적 불확실성과 미국에 비해 열세인 군사력 등으로 상징적 수준에 그칠 수도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영국의 인디펜던트지에 따르면 미국이 국제테러리즘과 맞서기 위해 나토등 다른 국가의 동참을 호소하고 있지만 나토의 지원은 여러 여건상 상징적 수준 이상이 되기 힘들 것으로 분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