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대우증권은 한국기술투자의 주가가 실적에 비해 크게 저평가됐다고 분석하고 매수의견을 냈다.
대우증권은 한국기술투자의 1분기 영업수익이 390억4000만원으로 99년 한해의 51.9%에 달했다고 밝혔다. 경상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315억4000만원과 263억4000만원을 기록했다.
이처럼 1분기 실적이 크게 호전된 것은 국내외 투자주식 처분에 따른 이익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미국 나스닥시장에 상장된 Silicon Image 주식처분으로 179억2000만원, 코스닥시장의 마크로젠 처분으로 82억8000만원 등 모두 303억6000만원의 처분익이 발생했다.
이와 함께 한국기술투자의 올해 순이익은 120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175.2%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대우증권은 "1분기중의 10% 유상증자를 감안해도 한국기술투자의 PER 수준은 3.4배로 코스닥등록기업 11.9배, 벤처기업 예상 PER 10.8배에 비해 크게 저평가된 상태"라며 매수를 추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