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bp대 유지 중인 3·10년 스프레드…미국 11월 PCE 대기[채권브리핑]

간밤 미국채 10년물 금리 5bp 상승
미 3분기 GDP 확정치 3.1%로 상향
1년 만에 20bp 웃도는 3·10년 스플
장 마감 후 미국 11월 PCE 발표
  • 등록 2024-12-20 오전 8:32:10

    수정 2024-12-20 오전 8:32:10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20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간밤 미국채 금리 흐름을 반영하며 약세 출발이 예상된다.

미국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미국채 금리가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국고채 상승 압력을 키우는 점은 부담으로 작용할 예정이다.

국고채 3·10년 스프레드(금리차)는 2거래일 연속 20bp(1bp=0.01%포인트)를 웃돌고 잇는 가운데 한·미 10년물 스프레드는 전일 대비 소폭 좁아졌다.

사진=로이터
간밤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5bp 오른 4.56%에 마감했다. 통화정책에 상대적으로 민감한 미국채 2년물 금리는 4bp 내린 4.32%에 마감했다.

이날 미국 상무부는 계절 조정 기준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확정치가 전기 대비 연율 3.1%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기존 잠정치였던 2.8%를 상회하는 수치다.

또한 신규실업보험 청구건수도 예상치를 하회하며 여전히 견조한 경기를 보였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일주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건수는 계절 조정 기준 22만 명으로 집계, 전주 대비 2만 2000명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 툴에서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의 1월 동결 가능성은 91.4%에 달했다. 3월 동결 가능성 역시 51.2%로 과반을 넘어섰다. 일각에선 물가에 따른 금리 인상 우려도 제기하나 통화정책의 신뢰성 차원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 인상을 한다는 주장은 다소 기우로 보인다.

국내 국고채 시장은 간밤 미국채 금리 흐름을 반영하며 약세 출발이 예상된다. 현재 20bp대를 유지하는 3·10년 스프레드가 이날 재차 확대되는지 지켜볼 필요가 있겠다.

3·10년 스프레드는 직전일 20.2bp서 21.1bp로 확대, 10·30년 스프레드 역전폭은 마이너스(-) 9.8bp서 마이너스 12.4bp로 확대됐다. 3·10년 스프레드가 20bp를 넘어선 적은 지난 2023년 11월1일 이후 약 1년 1개월 만이다.

채권 대차잔고는 하루 만에 증가 전환했다. 엠피닥터에 따르면 채권 대차잔고는 전거래일 대비 7727억원 늘어난 131조 8223억원으로 집계됐다.

잔존만기 10년 국고채의 대차가 1776억원 감소하며 가장 많이 줄었고, 잔존만기 18년 국고채 대차가 3692억원 증가하며 가장 많이 늘었다.

한편 이날 장 마감 후 오후 10시30분에는 미국 11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 발표 등이 대기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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