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희귀난치성질환 치료제 연구개발 전문기업인
티움바이오(321550)는 미국 임상종양학회(ASCO 2024)에서 경구용 면역항암제 TU2218의 임상 1b상 중간 성과를 1일(현지시간) 발표했다.
티움바이오는 현재 미국 내 3곳 임상기관에서 TU2218과 키트루다를 진행성 고형암 환자들에게 병용투여해 안전성, 약동학 및 효능 등을 평가하는 임상 1b상(NCT05784688)을 진행 중이다. 임상은 총 3개 용량 그룹(105㎎, 150㎎, 195㎎/day)으로 구성돼 있고, 이번 학회 발표 내용은 예정 모집환자 18명 중 12명까지의 투약 결과가 담겼다.
ASCO 2024에서 공개한 발표 포스터에서 임상 2상의 권장용량인 하루 195㎎ 투약 그룹 중 효능 분석이 가능한 5명 환자 가운데 2명은 부분관해(PR), 3명은 안정병변(SD)으로 나타나 40%의 전체반응률(ORR)과 100%의 질병통제율(DCR·암 세포가 성장을 멈추거나 크기가 줄어든 환자 비율)을 보였다. 모든 투약그룹 기준(12명)의 질병통제율은 66.7%를 기록했다.
김훈택 티움바이오 대표는 “키트루다를 무상으로 공급해주며 당사와 임상시험 협력 중인 미국 머크(MSD)는 말기 암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이번 임상에서 주목할 만한 결과를 보였다고 평가했다”며 “임상 1b상을 잘 마무리하고 올해 하반기에 탑라인 결과를 발표함과 동시에 두경부암, 담도암, 대장암 등 암종 대상의 임상 2a상에 빠르게 진입해 치료옵션이 부족한 환자들에게 혁신적인 신약을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TU2218은 체내에서 면역항암제 활성을 방해하는 형질전환성장인자(TGF-ß)와 혈관내피생성인자(VEGF)의 경로를 동시에 차단해 키트루다와 같은 면역항암제의 효능을 극대화하는 계열내 최초 이중 저해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