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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머스크 CEO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비바 테크놀로지’ 행사에 화상으로 참가해 관련 질문을 받고 “테슬라와 저는 이러한 관세 부과를 요구하지 않았다”며 “사실 발표됐을 때 놀랐다”고 말했다.
앞서 바이든 미국 행정부는 지난 14일 중국의 과잉생산과 불공정한 무역 관행을 비판하면서 철강과 알루미늄, 반도체, 전기차, 태양광 패널 등 중국산 수입품 180억 달러(약 24조6000억원) 상당에 대한 관세 인상을 발표했다. 백악관은 당시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관세를 현재 25%에서 100%로 인상하는 등 고율 관세 부과 방침을 밝혔다. 이러한 급격한 관세 인상 조치는 오는 8월 1일 발효된다고 미국 무역대표부(USTR)는 발표했다.
이어 머스크 CEO는 전기차에 대한 보조금 지원도 동의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저는 전기차나 석유 및 가스에 대한 관세와 인센티브가 없는 것에 찬성한다”고 말했다.
블룸버그는 이날 대(對)중국 관세 정책에 대한 머스크CEO 의 언급이 지난 1월 내놓았던 발언과 모순되는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한편,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가 작년까지 제시한 장기 판매량 목표치를 올해 연례 보고서에는 넣지 않은 것으로 확인되면서 이날 뉴욕증시에서 주가는 전장보다 3.54% 내린 173.74달러에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