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UG가 대신 갚고 회수 못한 전세금 4조 넘어

회수율도 15% '뚝'
  • 등록 2024-02-11 오후 4:48:53

    수정 2024-02-11 오후 4:48:53

사진은 서울 중구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아파트 밀집 지역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집주인 대신 세입자에게 전세금을 돌려준 뒤 회수하지 못한 채권 잔액이 4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도시보증공사가 맹성규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를 보면 ‘전세금 반환 보증보험’ 채권 잔액은 지난해 말 기준으로 4조2503억 원이었다. 채권 잔액은 지난 2021년 말 6638억원에서 불과 2년 만에 6.4배 증가했다.

전세 보증금 반환 보증보험은 집주인이 세입자에게 보증금을 제때 돌려주지 않을 때 HUG가 자체 자금으로 세입자에게 반환한 뒤 2~3년에 걸쳐 채권 추심, 경매 등으로 회수하는 상품이다. 앞으로 회수해야 할 돈이 4조원이 넘는다는 뜻이다.

채권 잔액은 서울과 경기, 인천 등 수도권에 94.3%가 몰려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이 1조5147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경기가 1조3128억원, 인천이 1조1843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채권 회수율은 갈수록 떨어지고 있다. 지난 2019년 58%였던 연간 회수율은 지난 2022년 24%를 기록해 절반 넘게 감소했으며 지난해 7월 기준으로 15%까지 떨어졌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사장님 제가 해냈어요!"
  • 아찔한 눈맞춤
  • 한강, 첫 공식석상
  • 박주현 '복근 여신'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