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총리 "튀르키예 구호대 1진, 안전히 돌아와 고맙다"

페이스북에 글 남겨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자랑스럽다"
긴급구호대 1진, 오전 7시 서울공항으로 복귀
  • 등록 2023-02-18 오후 3:02:58

    수정 2023-02-18 오후 3:02:58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한덕수 국무총리는 튀르키예 지진 피해 구호 임무를 마치고 귀국한 긴급구호대(KDRT) 1진에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자랑스럽고, 무엇보다 인명피해 없이 안전하게 돌아와 주어서 정말 고맙다”고 전했다.

한 총리는 18일 페이스북을 통해 “지난 7일 튀르키예 지진 피해 구호를 위해 떠났던 대한민국 긴급구호대 1진이 무사히 임무를 마치고 오늘 오전에 도착했다. 장하고 뭉클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대한민국 해외긴급구호대(KDRT) 1진으로 튀르키예 지진피해현장에 파견되었던 소방청 대원들이 구호활동을 마치고 18일 경기 성남 서울공항을 통해 귀국, 남화영 소방청장 직무대리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해외긴급구호대 1진은 외교부, 소방청, 코이카(KOICA·한국국제협력단), 군 인력 118명으로 지난 8일 현지로 출국해 하타이주 안타키아에서 총 8명의 생존자를 구했다. (사진=소방청 제공)
한 총리는 “우리 구호대는 언제 무너질지 모르는 위험천만한 현장에서 하루 12시간 이상의 고강도 구조활동을 기꺼이 수행했다”면서 “구조견들은 부서진 잔해에 발을 다쳐가면서도 붕대를 감고 임무를 이어갔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면서 “이렇게 끝까지 희망을 놓지 않았기에 우리 구호대는 8명의 소중한 생명을 구하고 19구의 시신을 수습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 총리는 “고된 구조활동으로 많이 지쳤을 줄 안다”면서 “정부는 대원들이 충분히 휴식할 수 있도록 하고, 건강검진과 PTSD 검사 등 심신 건강을 위한 지원도 세심히 챙기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한 총리는 “어제는 이재민 구호와 재건 현황 파악을 위해 구성된 21명의 긴급구호대 2진이 튀르키예 현지에 도착했다. 부디 모두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오기를 기원한다”며 “대한민국 정부는 실의에 빠진 튀르키예 국민이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피해 복구와 재건 지원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했다.

튀르키예로 파견됐던 긴급구호대 1진은 임무를 마치고 이날 오전 7시 서울공항으로 복귀했다고 외교부가 밝혔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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