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는 “저희들(당 지도부)이 ‘나가지 마시라’고 말렸는데 전날 점심 먹기 전까지 결론을 못 냈는데 오후 6시가 다 돼서 그냥 이 대표가 (출석을) 강행을 하더라”고 밝혔다.
앞서 이 대표는 전날 오후 국회 민주당 당대표회의실 앞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이미 잘 아는 것처럼 무혐의로 종결됐던 사건”이라며 “검찰의 행태가 도저히 납득하기 어렵지만 당당하게 임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성남FC 후원금 의혹’ 관련 검찰의 소환 요구를 받아들이겠다고 발표한 것이다.
김 의원은 “2주 전부터 너무나도 갑자기 급발진을 하고 있다”며 “수사가 멈춰 있다가 갑자기 성남시 공무원이라든가 네이버라든가 차병원이라든가 갑자기 수사가 진행되면서 이 대표를 갖다가 급하게 팩스로 소환하고 있는 소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거기에는 다른 의도와 목적이 있고 이 대표가 나가서 어떤 해명을 하든 결국에는 기소 혹은 그전에는 구속영장 청구까지 다 예정되고 있다고 저희는 보고 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검찰의 수사를 ‘인권침해’라고 규정하며 비판을 쏟아냈다. 그는 “사실은 김만배 씨가 극단적인 선택을 했었지 않느냐. 그러면 사실 검찰이 그거에 대해서는 사실 사과를 해야 된다”며 “이 대표를 소환함으로써 인권침해적인 수사 또 강제수사의 프레임으로 전환해 모든 언론이 부패적인 이 대표의 이미지를 덧씌우기 위해서 하는 것”이라고 역설했다.
김 의원은 당의 대응 방향을 두고 “이 대표니까 저희가 이렇게 방어하고 떳떳한 목소리를 낼 수 있는 것”이라며 “만약에 이 대표가 무너지면 그 다음에 문재인 전 대통령에 대한 수사라든가 또 국회의원에 대한 수사라든가 정말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전방위적으로 펼쳐질 것이어서 더 이상 물러날 곳은 없다. 민주당의 사활을 걸고 대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