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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통신은 20일(현지시간) 독일 라인강을 따라 헝거스톤이 다시 나타나면서 과거 가뭄에 대한 기억을 상기시켰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최근 몇 주 동안 독일에서 가장 큰 강둑을 따라 날짜와 사람들의 이니셜이 새겨진 헝거스톤이 모습을 드러냈다. 이 돌에 새겨진 연도는 1947년, 1959년, 2003년, 2018년이다.
몇 주간 유럽에 지속되는 극심한 가뭄으로 곳곳에서 강과 호수가 마르면서 물 속에 잠겨 있던 보물과 위험들이 출현하고 있다고 로이터는 덧붙였다.
스페인 서부 카세레스주(州)에 있는 발데카나스 저수지에서는 가뭄으로 물이 마르면서 ‘스페인의 스톤헨지’로 불리는 거석 유적 ‘과달페랄의 고인돌’이 모습을 나타냈다. 이 거석 유적은 저수지의 수량이 줄면서 윗부분이 노출된 적은 수 차례 있었으나, 그 모습을 완전히 드러낸 것은 1916년 첫 발견 이후 이번이 4번째다. 현재 해당 저수지의 수량은 최대 수용량의 28%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럽의 강 중 두 번째로 긴 다뉴브강은 약 한 세기 만에 가장 낮은 수위를 기록하면서 세르비아의 항구도시 프라호보 근처에서 제2차 세계대전 중에 침몰한 20여척의 독일 군함이 발견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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