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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KB국민은행은 이달부터 상반기 신입 및 경력 직원 채용을 진행중이다. 채용인력은 200여명인데, 부문은 △IT △직무전문가(ICT 리크루터) △보훈 △ICT, 자본시장 등으로 디지털계열 경력직 전문인력을 주로 찾고 있다.
특히 KB국민은행은 디지털, ICT, 자본시장 등 핵심성장분야에서 경력직 전문인력을 수시 채용하고 있다. ‘KB형 플랫폼 조직’으로의 전환을 위해 ICT 채용 부문을 확대하는 것이다. 부분은 △애자일코치 △금융AI △클라우드 △데이터 △뱅킹서비스 개발 △애플리케이션 개발 등 13개며 서류전형 이후 실무자 면접과 임원 면접을 하루에 모두 진행해 신속하게 인력을 확충할 예정이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향후 신입행원 채용 시 인공지능(AI) 역량검사, 국가직무능력표준(NCS) 및 소프트웨어 역량 검정(TOPCIT)시험 등을 통해 ‘디지털 역량’과 ‘영업 역량’을 보유한 우수인재를 채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선발과정은 서류 전형, AI역량검사, 온라인 코딩테스트, 심층면접, 최종면접으로 이뤄진다. 신한은행은 지난 3월부터 ICT 경력직과 디지털 및 ICT 석·박사 특별전형도 채용 평가도 진행 중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지난 2019년 은행권 최초로 디지털·ICT 수시채용을 신설하고 온라인 코딩테스트와 삼성청년소프트웨어아카데미(SSAFY) 특별전형 등 차별화된 채용 방식을 도입했다”며 “디지털 컴퍼니로 더 빠르게 도약하기 위해 신한은행 디지털 인재상인 ‘디지털 상상력을 발휘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인재’를 적극적으로 채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은행권의 이같은 채용 트렌드는 앞으로 더 가속화될 전망이다. 코로나19 상황이후 디지털ㆍ비대면화가 빠르게 확대되며 은행들의 ‘디지털’ 경쟁력 확보가 절실해졌기 때문이다. 더욱이 빅테크가 금융업에 진출하면서 이들과 경쟁하기 위해서는 많은 디지털 인재가 필요한 상황이다.
한 은행권 관계자는 “은행 점포 내방고객이 줄면서, 관련 인력은 줄어드는 반면 플랫폼 경쟁이 가시화되면 이에 따른 디지털 인재는 더 필요해졌다”며 “특히 카카오(035720)ㆍ네이버(035420) 등의 빅테크가 금융시장에 들어오면서 플랫폼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기술인력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