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확진자 38만명대에도…전광훈 기도회 등 ‘도심 집결’

국민혁명당, 이달 3번째 대규모 집결
곳곳 전쟁 반대 등 집회 연이어
  • 등록 2022-03-12 오후 2:23:05

    수정 2022-03-12 오후 2:23:05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38만명을 넘어서며 역대 최다를 기록한 12일 서울 도심 곳곳에서 크고 작은 집회가 잇따라 열린다.

지난 1일 서울 청계광장에서 국민혁명당 및 광화문1천만국민기도회 관계자 등이 3·1절 1천만 기도회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담임목사가 대표로 있는 국민혁명당은 이날 오전 10시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전 목사는 기자회견에서 “오늘도 광화문 광장에 모여 대회를 이어갈 것”이라며 “오늘부터 1000만명 자유통일 회원을 다시 조직해 그 누구도 대한민국을 흔들지 못하도록 윤석열도 좌파 종북도 자기 맘대로 못하도록 대한민국을 굳건히 지켜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들은 정오부터 서울 종로구 동화면세점 앞에서 ‘1천만 자유통일 기도회’도 열었다. 애초 3000명 규모로 집회를 신고했으나, 경찰과 지자체로부터 금지 통고를 받으면서 동화면세점 앞에서 299명이 모여 집회와 기도회를 진행했다.

국민혁명당은 지난 1일과 5일 각각 경찰 추산 8000여 명, 4100여 명이 모인 기도회를 열었다. 두 행사는 모두 국민혁명당 선거 유세로 신고돼 진행됐다.

서울시 관계자는 “오늘 행사는 집회로 신고된 만큼 집회로 관리할 것”이라며 “지난 두 기도회가 감염병예방법 위반에 해당하는지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후에도 우크라이나 전쟁 반대, 방역패스 반대 등을 촉구하는 집회가 잇따라 열릴 예정이다.

서울 중구 주한 러시아대사관 인근 서울시립미술관 앞에서는 한국에 거주하는 우크라이나인들이 러시아를 규탄하고 전쟁 중단을 촉구하는 집회를 열고 행진할 계획이다.

모병제추진시민연대는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강제징병 사회복무제 폐지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태극기혁명국민운동본부도 덕수궁 대한문 앞에 모여 4·15 부정선거 원천 무효 등을 주장한다. 이밖에 방역패스에 반대하는 집회도 광화문과 강남역 일대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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