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NH투자증권은 8일
롯데렌탈(089860)에 대해 목표주가 6만1000원, 투자의견 ‘매수’로 분석을 개시했다. 최근 피크아웃 우려가 반영되며 주가가 하락했지만 내년 실적 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5일 종가 기준 롯데렌탈은 3만9450원으로, 상승여력은 54.6%다.
NH투자증권은 롯데렌탈의 렌탈 및 중고차사업과 그린카 사업의 가치를 각각 4조7000억원, 5665억원으로 평가했다. 순차입금 3조원을 감안한 롯데렌탈의 기업가치는 2조2000억원을 제시했다.
주영훈 연구원은 “오토렌탈 부문 매출에서 제주도 기업과 소비자간 거래(B2C) 비중은 8~9% 수준에 불과해 해외여행 재개에 따른 매출 감소 영향은 제한적”이라며 “기업간 거래(B2B) 중심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분석했다.
아울러 “상장 이후 공모자금(4200억원) 유입에 따른 부채비율 및 신용등급 개선 효과로 금리 인상 우려와 달리 조달비용은 감소할 전망”이라며 “중고차 가격 상승률 둔화는 사실이나 판매량 증가로 상쇄 가능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3분기 롯데렌탈의 연결기준 매출액 6115억원으로 지난해 3분기 수준이었고, 영업이익은 지난해보다 23% 증가한 727억원이었다. 주 연구원은 “매출액 성장률이 정체되어 보이는 이유는 추석 시점 차이로 인해 경매 횟수 감소 때문”이라며 “이는 9월 경매가 10월로 미뤄진 것에 불과해 4분기에 대한 성장 기대감을 더 높일 수 있는 요인이며 4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지난해보다 67% 증가한 511억원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영업이익률은 11.9%으로 분기 최고치를 경신했다.
주 연구원은 “장기 렌터카의 안정적 성장에 더해지는 중고차 평균 매매가 상승 효과로 내년에도 연간 두 자릿수 영업이익률 지속에는 문제가 없어 보인다”며 “지난해 개별기준 배당성향은 16.3%였으나 롯데그룹 배당 정책에 의거해 배당성향을 30%까지 끌어 올릴 계획이며 이는 주가 하방 지지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