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 해상 전복 어선서 외국인 선원 2명 구조

  • 등록 2021-10-21 오전 8:08:50

    수정 2021-11-18 오후 1:23:20

[이데일리 황효원 기자] 20일 독도 북동쪽 168km 떨어진 한일 중간수역에서 전복된 어선에 탑승했던 외국인 선원 2명이 구조됐다.

20일 오후 2시 24분께 독도 북동쪽 약 168㎞ 공해상에서 후포선적 A호(72t급·승선원 9명)가 전복돼 해경 등이 구조자 야간 수색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연합뉴스에 따르면 21일 동해지방해양경찰청은 이날 오전 7시 50분께 해경과 해군, 민간 어선, 관공선 등이 사고 해역에 투입돼 16시간째 수색 중 외국인 선원 2명을 구조했다.

앞서 해경은 전날 오후 2시 24분께 동해해경청에 독도 북동쪽 168km 해상에서 어선이 전복됐다는 신고가 일본 해상보안청 함정으로부터 들어왔다. 사고가 난 곳은 한일 중간 수역 인근이었다.

사고 선박은 72톤급 홍게잡이 통발어선으로 지난 16일 오전 3시 11분 경북 울진군 후포항을 출항해 23일 후포항으로 돌아올 예정이었다. 어선에는 선장 박모씨(63)등 한국인 선원 3명과 A(50)씨 등 중국 국적 선원 4명, B(28)씨 등 인도네이사 국적 선원 2명 등 모두 9명이 승선한 것으로 확인됐다.

동해지방해양경찰청에 따르면 어선은 완전히 뒤집힌 채 붉은색 밑바닥을 드러냈으며, 어선 바로 옆에 주황색 구명벌 1척이 펼쳐져 있었지만 선원들은 보이지 않는 상황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해양경창은 사고 발생 5시간 30여 분 만인 오후 7시 50분께 5000t급 대형 함정 등이 사고해역에 도착해 수색에 나섰다.

울진군은 해경과 협력해 외국 선원의 국내 연락처를 파악하고 있으며 가족이 필요로하는 모든 것을 지원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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