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선물 ETF 거래 시작되자, 비트코인 최고가 코앞

프로셰어 비트코인 선물 ETF, 첫날 거래량 2위
비트코인 덩달아 상승, 6만3000달러 넘어
국내 가격 7800만원대
  • 등록 2021-10-20 오전 8:25:34

    수정 2021-10-20 오전 8:25:34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미국에서 비트코인 선물 상장지수펀드(ETF)의 거래가 시작되자, 비트코인 가격이 6만3000달러를 넘었다. 국내 비트코인값도 7800만원을 돌파했다.

19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30분 자산운용사 프로셰어의 비트코인 선물 ETF가 뉴욕증권거래소에서 거래를 시작했다. 티커는 ‘BITO’다. 첫날 거래량은 강세를 보였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의 ‘카본 펀드’ 다음으로 거래량이 많았다.

(사진=이미지투데이)


이 ETF는 미래 특정 시점에 미리 약정된 가격으로 비트코인을 사고 팔 수 있는 선물 계약을 추종하는 상품이다. 비트코인 자체에 투자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동안 코인에 투자하기 어려웠던 기관 투자자들에게 투자 기회를 제공하고 현물 ETF가 등장하는 가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암호화폐가 주류에 편입되는 신호로 해석되고 있다.

그러자 비트코인 가격도 덩달아 상승했다. 20일(한국시간) 오전 7시 55분 코인마켓캡 기준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3.2% 오른 6만3948달러에 거래됐다. 한때 6만4000달러를 넘었다가 소폭 내렸다. 역대 최고가(6만4800달러대)에 근접한 수준이다.

국내 비트코인 시세도 7800만원선을 넘었다. 같은시간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에서 비트코인은 하루 전보다 2.5% 이상 오르며 7850만8000원을 기록했다. 이더리움은 2.3% 오른 473만800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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