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이 유럽 5개국을 방문해 양자 및 다자 행보에 나선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여한구 본부장은 4일부터 12일(현지시간)까지 독일 프랑크푸르트, 프랑스 파리, 스위스 제네바, 벨기에 브뤼셀, 이탈리아 소렌토 등 유럽 5개국을 방문한다.
| 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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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날인 4일에는 프랑크푸르트에서 코로나19 백신 생산 기업 머크(Merck)의 생활과학부문 마티아스 하인젤 대표와 면담을 가졌다. 이후 5일부터 6일까지는 파리에서 경제개발협력기구(OECD) 각료이사회 통상장관회의와 세계무역기구(WTO) 통상장관회의에 참석한다. 이후 OECD 개별국가 및 파리 현지 기업을 대상으로 현지 정책담당자를 만나 아웃리치를 진행한다.
특히 디지털경제동반자협정(DEPA) 회원국인 싱가포르, 뉴질랜드, 칠레 통상장관들과 만나 한국의 DEPA 가입과 아·태지역 디지털통상 협력 강화를 논의할 계획이다. 또 프랑스 주요 신재생 에너지 기업과의 면담을 통해 수소 에너지, 해상 풍력 등 분야 투자유치 등 양국 간 협력방안을 논의한다는 방침이다.
여 본부장은 6~7일에는 제네바에서 각국 WTO 대사 등 현지 인사들과 다자무역체제 회복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8일에는 브뤼셀에 방문해 한-유럽연합(EU) 통상정책 포럼, 한-EU 백신 라운드 테이블 등에 참석한다.
마지막 방문지인 소렌토에서는 11~12일 이틀에 걸쳐 WTO 개혁, 백신·공급망·디지털통상·기후변화 등 주요 통상이슈와 관련해 G20 국가들과의 양자 면담을 가지고 협력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