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큐릭스, CB·CPS로 270억원 확보…“임상 및 해외 진출 가속화”

글로벌 시장 진출 등 운영자금·사업 경쟁력 강화에 사용
  • 등록 2021-06-01 오전 8:27:12

    수정 2021-06-01 오전 8:27:12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액체생검 분자진단기업 젠큐릭스(229000)가 신규사업 강화를 위한 자금조달을 목적으로 전환사채(CB)와 전환우선주(CPS)를 발행한다고 1일 밝혔다.

자금 조달 규모는 총 270억원이며 180억원은 CB로, 90억원은 CPS로 발행한다. 확보한 자금은 암 조기진단 등 주요 임상시험 수행, 파이프라인 확장을 위한 연구개발 투자, 글로벌 시장 진출 등 운영자금·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략적 투자들에 쓰일 예정이다.

젠큐릭스는 아시아 최초 유방암 예후진단검사 ‘진스웰BCT’의 정식 출시를 앞두고 있다. 액체생검에 가장 적합한 ddPCR 플랫폼 기반의 암 동반진단 ‘드롭플렉스’와 암 조기진단 ‘이디엑스’ 제품군도 보유하고 있다. 회사는 글로벌 시장 점유율 확대를 위해 지난 20일 폐암, 갑상선암, 대장암 동반진단키트에 대해 식품의약품안전처 수출 허가를 받았다.

특히 폐암 동반진단키트 ‘드롭플렉스 EGFR v2’는 전세계에서 유일하게 100개 이상의 돌연변이를 검출할 수 있는 제품이다. 이와 함께 조기진단 제품 상용화에도 속도를 내고 혈액 기반 간암, 대장암 조기진단검사의 인허가를 내년 상반기까지 마칠 계획이다.

또한 젠큐릭스는 지난 25일 ‘코로나19 자가진단용 분자진단(PCR) 실용화’ 국책과제 주관기관으로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자회사 나노바이오라이프와 함께 향후 암 진단을 비롯해 감염성 질환 진단까지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자금 조달에서 젠큐릭스가 보유한 경쟁력 있는 사업포트폴리오에 대해 많은 기관들이 높은 관심을 보였다”며 “이번에 조달한 자금을 전략적으로 활용해 기 개발된 제품들의 상업화 시점을 최대한 앞당기고 미국, 중국, 일본 등 해외 주요 시장에도 진출함으로써 본격적인 매출 확대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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