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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법무부가 지난해 북한 해커 3명을 기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미국 법무부는 전세계의 은행과 기업에서 13억달러(약 1조4400억원) 이상의 현금과 가상자산을 빼돌린 혐의로 북한 정찰총국 소속 3명의 해커를 기소했다. 정찰총국은 ‘라자루스 그룹’ ‘APT38’ 등으로 알려진 해킹부대를 운용하고 있다. 법무부는 지난해 12월 기소된 사업에 대한 공소장을 이날 공개했다.
미국 방산, 에너지, 항공우주 기업들을 대상으로 악성코드를 심은 이메일을 보내 정보를 훔쳐가는 ‘스피어 피싱’ 역시 시도했다고 법무부는 전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이번 사건은 북한이 유엔과 미국의 제재를 받고 있는 와중에 금융 사이버 절도 행각에 의존하는 정도가 심화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