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하이선’, 동해안 향해 북상中…“마이삭 피해 지역 우려”

하이선, 오키나와 직접적인 영향주며 북상중…7일 오전 부산 근접
“남해안 진입 시 강도 약해지나, 마이삭 피해 지역 추가 피해 우려”
경상도·강원 영동 최대 400mm 강수…초속 40m 강풍도
  • 등록 2020-09-06 오전 10:51:19

    수정 2020-09-06 오전 10:51:19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제10호 태풍 ‘하이선’이 일본 오키나와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며 우리나라 동해안을 향해 북상하고 있다. 태풍은 남해안에 접어들며 강도가 조금 약해지겠지만 직전 태풍인 ‘마이삭’과 경로가 유사해 큰 피해가 우려된다.

자료=기상청 제공
6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제10호 태풍 ‘하이선’은 일본 오키나와 동북동쪽 약 290km 부근 해상에서 시속 22km의 속도로 북북서진하고 있다. 하이선의 중심기압은 935hPa, 최대풍속은 49m, 강풍반경은 430km로 매우 강한 태풍으로 발달한 상태다.

윤기한 기상청 통보관은 “하이선은 일본 오키나와 동남동쪽 290km에서 전날인 5일보다 조금 낮은 29도 고수온역에서 조금 약해져 매우 강한 태풍으로 빠르게 북진 하고 있다”며 “태풍 동쪽 북태평양고기압과 우리나라 서쪽의 선선하고 건조공기의 힘의 균형에서 서쪽 이동이 저지되고 북진하면서 오는 7일 동해안으로 가까이 북진 하는 것이 현재 시점에서 확률이 가능성이 큰 경로”라고 설명했다.

이에 하이선은 7일 오전까지 부산 동쪽 약 80km 부근 해상까지 북상한 뒤 우리나라 동해안으로 올라오면서 같은 날 밤 북한 청진 남쪽 약 180km 부근 해상에 위치하겠다. 특히 이날 밤까지 하이선은 매우 강한 강도를 유지하겠지만 우리나라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시기엔 강한 태풍으로 미세하게 약해지겠다.

윤 통보관은 “일본을 휘돌아 올 때 일본열도를 거칠 경우 경로나 강도 변화 등의 추가 변화 가능성이 있는 등 유동성이 크다”며 “우리나라 가까워지면서 우리나라 남해의 해수온도가 28도 이하로 낮아지고 있고, 강한 상층바람영역에 들어 태풍의 발달이 저지돼 위력이 낮아지면서 우리나라 접근할 때 강한 태풍 단계로 접근해서 우리나라 부근 지날 때 세력이 빠르게 낮아질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하이선의 북상에 따라 이날 오후에 전국으로 비가 확대되고 이후 7일 밤에 제주도와 남부지방부터 비가 그치기 시작해 8일 오전에 대부분 그치겠다. 태풍의 이동경로와 가장 가까운 △경상도와 강원영동, 울릉도·독도를 중심으로 100~300mm(강원영동, 경북동해안, 경북북동산지 최대 400mm 이상)의 매우 많은 비가 내리겠고 △전라남도와 전북동부내륙, 제주도는 100~200mm(제주도산지, 지리산·덕유산 부근 300mm 이상) △그 밖의 전국에는 50~100mm의 많은 비가 내리겠다.

이어 6일 오후에 제주도를 시작으로, 7~8일 새벽 태풍의 이동 경로와 가장 가까운 경상도와 강원영동에 최대순간풍속 초속 25~40m의 매우 강한 바람이 불겠다. 서해안과 전남남해안은 초속 10~30m, 그 밖의 지역에서도 초속 10~20m의 강한 바람이 불겠다.

6~8일 남해상과 동해상을 중심으로 강한 바람과 함께 최고 12m 이상의 매우 높은 물결이 일겠다. 서해상에서도 3~6m의 매우 높은 물결이 예상된다. 특히 남해동부해안과 동해안을 중심으로 태풍의 낮은 중심기압으로 인해 해수면이 평소보다 약 1m 가량 더 높아지고 파도가 매우 높아 폭풍해일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윤 통보관은 “진로와 크게 상관없이 우리나라 접근할 때 강도가 강 단계로 전국이 영향권에 들며, 특히 태풍 중심과 가까운 동쪽지방에 영향이 더 커 철저한 사전 대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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