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코로나19 사태 이후 미국의 양 사는 분기 실적 가이던스를 철회했지만 티씨케이는 보란 듯이 실적 호조를 나타냈다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목표주가를 기존 8만1000원에서 9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김 연구원은 “실리콘 카바이드 링 시장에서 티씨케이의 위상은 한층 견고해진 가운데 주요 고객사인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와 램 리서치로부터 탄탄한 수주를 기록했다”며 “고객사의 가이던스 철회에도 실리콘 카바이드 링의 수요가 견조한 이유는 3D-NAND 고단화(단수 증가) 때문이다”고 말했다.
이를 통해 공정 효율을 높이고 설비운영 비용을 절감하는 효과를 냈다. 이 기술은 우수성을 인정받아 2015년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대한민국 기술대상도 받았다.
하나금융투자는 글로벌낸드플래시 공급사의 5세대 92단 낸드플래시 생산 비중이 지난해 1분기 6%에서 4분기 36%까지 늘어났다고 분석했다.
올해 자동차·가전 등 전방산업의 92단 비중은 1분기 43%에서 4분기 70%까지 늘어날 것으로 보여 티씨케이의 실적에 긍정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1분기 매출이 500억원을 웃돌았고 3D 낸드 고단화를 거스를 수 없는 필연적 흐름”이라며 “2분기 이후에도 매출은 500억원을 넘어서는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보여 올해 순이익을 560억원에서 615억원으로 10% 상향 조정하고 이를 목표주가에 반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