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뱀, OTT 부상에 따른 콘텐츠 수요증가 '호재'-하나

  • 등록 2019-02-20 오전 7:53:16

    수정 2019-02-20 오전 7:53:16

[이데일리 김무연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20일 초록뱀(047820)이 판매처 다변화와 풍부한 현금을 기반으로 한 신작 출시로 수익성이 지속적으로 개선될 것이라 설명했다. 목표주가는 3040원,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초록뱀은 지난해 4분기 185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전년동기대비 18.3% 증가한 수치다. 영업이익 역시 344.2% 증가한 15억원을 달성했다. 컨센서스에 미치지는 못했지만 현재 드라마 제작사들이 넷플릭스 등 인터넷 미디어 콘텐츠 제공(OTT, Over the Top) 업체의 등장으로 콘텐츠 수요가 늘어났다는 점에서 향후 더 큰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는 설명이다.

또한 회사는 최근 1000억원의 유상증자를 통해 자금을 확보한 터라 드라마 제작 편수를 늘려갈 수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예년 5편을 만들어오던 추세에서 벗어나 최소 7편 이상을 제작할 것이란 전망이다. 수익성 훼손의 원인이었던 자회사 ‘김종학프로덕션’을 매각한 점도 수익성 개선에 도움이 될 것이란 판단이다.

이정기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올해 초록뱀의 매출액은 전년 대비 60.3% 증가한 1019억원, 영업이익은 768.1% 증가한 111억원에 달할 것”이라며 “하반기에 텐트폴 작품 제작과 해외 수출이 병행된다면 이익 증가 속도는 가속화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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