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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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두산인프라코어(042670)가 동남아시아 엔진시장 가운데 규모가 가장 큰 인도네시아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선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성장 잠재력이 큰 인도네시아 시장 강화 일환으로 현지 유력업체들과 협력의향서(LOI·Letter of Intent)를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지난 23일 인도네시아 수라바야에서 인도네시아 국영 엔진 생산업체 BBI(PT Boma Bisma Indra), 딜러사 에퀴텍(Equitek)과 디젤 엔진 생산을 위한 협력 프로젝트의 3자간 LOI 체결식을 가졌다.
이번 LOI는 인도네시아 정부가 제조업 육성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디젤 엔진 국산화’ 정책에 따른 것이다. 이번 LOI 체결을 통해 두산인프라코어는 부품 공급, 판매, 생산 등 전반에 걸쳐 인도네시아 엔진시장을 공략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두산인프라코어 관계자는 “인도네시아 정부가 주도하는 사업에서 뛰어난 역량의 현지 파트너들과 협력하게 돼 탄탄한 기반을 다지게 됐다”며 “기존에 발전기용 엔진 판매가 주를 이루던 인도네시아 시장에서 차량용, 산업용, 선박용 등 다양한 엔진 판매를 확대하게 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인도네시아 엔진 시장은 차량 및 산업용 수요를 바탕으로 2018년 4만5000대에서 2025년 6만7000대로 연 평균 6% 수준의 시장 성장이 예상된다. 이는 전세계 엔진 시장 평균 성장률 2%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유준호 두산인프라코어 엔진BG장(부사장)은 “지난해 베트남 차량용 엔진시장에 진출한 데 이어 이번 인도네시아 프로젝트를 진행하게 돼 성장 잠재력이 큰 동남아 엔진시장 공략에 강력한 동력을 확보했다”며 “다양한 엔진 수요를 충족하는 파워 솔루션 공급자로서 글로벌 입지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두산인프라코어가 23일 인도네시아 국영 엔진 생산업체 BBI 및 딜러사 에퀴텍과 디젤 엔진 생산 협력 프로젝트의 3자간 협력의향서(LOI)를 체결했다. (사진 왼쪽부터)라만 사디킨 BBI 최고경영자(CEO), 루디 셋요뿌르노모 에퀴텍 CEO, 두산인프라코어 엔진BG장 유준호 부사장, 두산인프라코어 엔진BG Sales&PS 담당 백형범 상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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