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의 보은…트럼프역·트럼프거리·트럼프공원

  • 등록 2017-12-29 오전 8:41:11

    수정 2017-12-29 오전 8:41:11

사진=도널드 트럼프 페이스북


[이데일리 차예지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예루살렘을 이스라엘 수도로 인정한다고 공식 선언하자 이스라엘에서는 새로 짓는 역과 공원에 ‘트럼프’ 이름을 붙이겠다며 트럼프 대통령에게 화답했다.

28일(현지시간) CNN은 이스라엘 카츠 이스라엘 교통장관 겸 정보장관은 예루살렘 구시가지(올드 시티)에 세워질 고속철도 역의 이름을 트럼프 대통령의 이름을 따 ‘트럼프역’으로 명명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스라엘은 역 명명이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보답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달 초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이 서로 수도라고 주장하는 예루살렘을 이스라엘의 수도라고 공식 선언하고 미국대사관을 기존 텔아비브에서 이스라엘로 이전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카츠 장관은 “새 역에 트럼프 대통령 이름을 붙이기로 한 건 그의 역사적이고 용감한 결정 때문”이라고 말했다.

카츠 장관뿐 아니라 트럼프 대통령의 ‘예루살렘 수도’ 발언 이후 이스라엘 지방도시 등에서도 ‘트럼프 이름 붙이기’ 현상이 퍼지고 있다.

예루살렘 구의원인 아리에 킹은 구시가지의 무슬림 지역으로 이어지는 ‘살라딘 거리’를 ‘트럼프 거리’로 바꾸자는 제안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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