핏비트, 원조 스마트워치 ‘페블’ 인수

  • 등록 2016-12-08 오전 7:07:21

    수정 2016-12-08 오전 7:07:21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헬스케어 스마트워치 회사인 핏비트(Fitbit)가 원조 스마트워치 회사 페블(Pebble)을 인수했다고 7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이 전했다.

핏비트는 페블의 하드웨어 기기를 비롯해 소프트웨어(SW) 엔지니어나 테스터 등 인적 자원, 운영체계(OS), 앱, 클라우드 서비스 등 지적재산권도 모두 인수하게 된다.

인수 절차가 아직 끝나지 않은 가운데 인수 가격은 4000만 달러(약 440억원)에 못 미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페블의 기존 채무와 재고, 서버 장비 등은 인수와 함께 청산할 전망이다.

페블은 애플 워치보다 2년 앞선 2012년 첫 스마트워치를 출시해 관심을 끌었으나 상업화에는 실패했다. 내년 1월부터는 서비스도 종료할 예정이엇다.

핏비트의 공동차업자인 한국계 제임스 박 최고경영자(CEO)는 “기존 웨어러블 기기는 더 스마트해질 것”이라며 “페블 인수로 우리의 선도적인 위상가 더 높아지리라 기대한다”고 전했다.

핏비트는 헬스케어 스마트워치 시장을 주도하며 큰 관심을 끌었으나 추가 성장 동력이 없어 주가가 올 한해 73% 하락했다.

이날 뉴욕 증시에서 핏비트 주가는 오후 12시46분 현재 1.1% 오른 8.07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헬스케어 기능을 갖춘 핏비트 스마트워치. 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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