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유엔총회 개막연설' 반기문 "북한, 국제사회 책임 다해야"

  • 등록 2016-09-21 오전 7:38:04

    수정 2016-09-21 오전 7:39:09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사진=유엔뉴스센터)
[이데일리 김경민 기자]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20일(현지시간) 북한이 최근 또 핵미사일 실험을 단행한 데 대해 “북한이 지역과 세계 안보를 위협하고 있다”며 “북학 지도자는 북한 주민과 국제 사회에 대한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는 12월을 끝으로 지난 10년간의 임기를 마치는 반 총장은 이날 오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제71차 유엔총회 회원국 정상회의에서 마지막 개막 연설에 나섰다.

세계 각국 정상들에 대한 당부도 빼놓지 않았다. 반 총장은 “나의 메시지는 항상 명백했다”며 “국민을 섬기고 민주주의를 파괴하지 말고, 국가 자원을 약탈하지 말아야 한다”며 “또 당신을 비난하는 사람들을 괴롭히거나 고문하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시리아 내전의 종결도 촉구했다. 그는 “싸움을 멈추고 대화를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전날 일주일간의 시리아 임시휴전이 종료되면서 유엔의 구호물품 호송차량이 폭격당한 데 대해서도 “끔찍하고 야만적이며 고의적인 공격”이라고 강력하게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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