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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박수익 기자] 동국제강은 ‘라이징스타’(투기등급 탈출)가 될 수 있을까. 강도 높은 구조조정 결과 2년만에 재무개선약정을 졸업하면서 투기등급 상태인 현 신용도이 뛸 수 있을지 관심이다.
국내 3대 신용평가회사들은 작년말을 기점으로 동국제강 장기신용등급을 일제히 투기등급으로 떨어뜨린 가운데 작년 결산과 올 1분기 실적을 반영한 정기평가 결과는 아직 발표하지 않고 있다. 동국제강의 현 신용등급은 한국기업평가가 BB(등급전망 부정적)로 가장 낮고, 한국신용평가와 NICE신용평가는 각각 BB+(안정적)이다.
동국제강은 재무약정 기간에 본사사옥(페럼타워) 매각과 후판 구조조정, 비핵심계열사 매각추진 등 다양한 자구책을 추진해왔다. 신평사들은 이러한 노력은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 동시에 지속적인 영업현금창출능력이 확인되고 추가 자구안을 통한 차입부담 절감노력을 지속해야 한다는 시각을 가지고 있다. 한 크레딧애널리스트는 “재무약정 졸업으로 이전보다 금융권 여신 접근도는 좋아졌지만, 여전히 실적에 비해 차입금이 무거운 상황이고 만기를 앞둔 회사채 규모도 적지 않아 현금흐름을 지속적으로 관찰해야 한다”고 말했다.
◆용어설명
라이징스타(Rising Star)= 장기신용등급은 AAA부터 D까지 총 20개로 구성한다. BBB- 아래로는 투기등급인데 이 투기등급에서 투자등급으로 상승하는 기업을 라이징스타라 부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