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국제유가가 바닥을 치고 반등을 이어가면서 원유 관련 상장지수펀드(ETF)에 대한 관심이 커졌다. 주가가 올라야 수익을 낼 수 있는 현물 주식 투자와 달리 ETF 투자는 유가가 내릴 때도 수익을 낼 수 있다. 유가 흐름을 예측하고 오를 거라고 판단하면 유가를 추종하는 ETF에 투자하고 내릴 것으로 본다면 인버스 ETF에 투자하면 된다. 변동성이 클수록 수익을 낼 기회도 많아서 투자자 입장에선 국내 전문가뿐만 아니라 미국 시카고상업거래소 컨설턴트의 설명을 들을 수 있는 세미나가 반가울 수밖에 없다.
강사로 나선 황병진 이베스트투자증권 수석연구원은 “본격적인 계절적 성수기에 진입하는 2분기부터 원유재고 부담이 완화될 것”이라며 “산유국에서 생산량을 동결하면 유가는 큰 폭으로 반등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 서부텍사스산원유(WTI) 평균 가격은 배럴당 42달러 선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문가들의 의견을 종합해보면 유가는 당분간 반등을 이어가겠지만 추세적인 상승으로 이어지기는 힘든 국면이다. 변동성이 커진다면 투자자도 발 빠르게 움직일 필요가 있다. 국제유가를 추종하는 ETF와 역추종하는 ETF를 시기적절하게 투자할 수 있다면 수익률을 극대화할 수 있다.
원유 생산기업에 투자하는 ETF와 원유 생산서비스 기업에 투자하는 ETF도 있다. 두 상품 모두 원유 관련 기업 주가가 오르면 수익을 낼 수 있는 구조다. 원유값이 장기적으로 오른다고 판단하면 원유 관련 기업에 투자하는 ETF를 고려할 만하다. 레버리지 덕분에 해당 기업에 직접 투자하는 것보다 수익률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