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엔터테인먼트는 화이브라더스(華誼兄弟) 자회사 화이러헝 유한공사(Huayi & Joy Entertainment Limited) 외 2인을 대상으로 223억원 규모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한다고 16일 공시했다.
심엔터는 신주 863만2928주를 주당 2700원에 발행한다. 화이러헝은 유상증자에 참여해 신주 590만주를 159억3000만원에 취득한다. 화이러헝은 또 심엔터 최대주주 심정운 대표가 보유 중인 주식 197만 6671주를 양수한다. 총 787만 6671주(지분율 30.4%)를 획득해 최대주주로 올라선다.
지난해 12월 설립한 화이러헝은 중국 최대 종합 미디어 그룹인 화이브라더스가 지분 80%를 보유하고 있다. 화이브라더스는 지난 2009년 중국 엔터테인먼트 업체 가운데 최초로 심천 A주에 상장했다. 현재 시가총액이 약 6조원에 달한다.
심엔터는 또 미국 EMC(Evolution Media Capital)를 대상으로 42억원 규모의 전환사채를 발행한다. 조달한 자금은 한·중 엔터테인먼트 시장을 공략하는 데 사용한다.
심엔터 관계자는 “중국 최대 콘텐츠 제작, 배급, 매니지먼트 등의 사업을 하는 엔터테인먼트 기업의 거대 자본과 한국 콘텐츠의 결합으로 시너지 효과가 날 것”이라며 “앞으로 EMC를 통한 미국 시장 진출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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