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작 <풍월주> 돌아온다…성두섭·이율 등 캐스팅 공개

  • 등록 2015-07-16 오전 7:57:04

    수정 2015-07-16 오전 7:57:04

인기작 <풍월주> 돌아온다…성두섭·이율 등 캐스팅 공개
신라시대 남자기생들의 삶과 사랑이라는 독특한 소재로 지난 2012년, 2013년 두 차례의 공연에서 관객들의 큰 사랑을 받았던 창작뮤지컬 <풍월주>가 2년 만에 다시 돌아온다.

2011년 CJ 크리에이티브마인즈에 선정돼 일찌감치 기대를 모았던 <풍월주>는 초연 당시 연장공연을 이끌어내며 화제에 오른 바 있다. <스피킹 인 텅스><프라이드>의 김동연이 연출을 맡은 이번 공연에서는 일부 넘버와 대사가 수정·보완을 거쳐 한층 더 탄탄한 완성도를 갖출 예정이며, 음악은 국악기 연주자가 직접 무대에서 라이브로 연주한다.

초연멤버들과 새로 합류한 배우들로 꾸려진 출연진도 기대를 모은다. 남자기생들이 모이는 가상의 공간 ‘운루’ 최고의 기생이자 진성여왕의 사랑을 독차지하는 열 역에는 초연에 출연했던 성두섭, 이율과 <로기수>의 김대현이 캐스팅됐고, 열과 특별한 교감을 나누는 벗 사담 역은 <모범생들>의 김지휘와 <카포네 트릴로지>의 윤나무, <사춘기>의 김성철이 맡는다.

권력으로 열의 마음을 독차지하려 하는 진성여왕은 <유도소년>의 정연과 <로기수>의 이지숙이 연기하며, 운루를 오랫동안 지켜온 운장은 <러브레터>의 윤석원과 <여신님이 보고 계셔>의 심재현이 연기한다. 이와 함께 <난쟁이들>의 송광일이 사담과 허물없이 지내는 유쾌한 성격의 궁곰으로 분해 극에 활기를 더할 예정이다. 진성여왕의 천적 진부인과 여부인은 장이주와 최유진이 각각 맡는다.

구소영 음악감독을 비롯해 박상봉 무대디자이너, 김은영 의상디자이너 등이 참여하는 <풍월주>의 세 번째 무대는 9월 8일부터 11월 22일까지 대학로 쁘띠첼씨어터에서 펼쳐지며, 오는 8월 4일 1차 티켓 오픈이 진행된다.

글: 박인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iapark@interpark.com)
사진: CJ E&M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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