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슬람 국가(IS)는 사건 발생 직후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다. 이는 아라비아 반도 국가에서 벌어진 IS의 최초 대규모 공격이다. 향후 예멘에서 IS와 알카에다의 수니파 극단주의 간 경쟁 구도가 형성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예멘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예배시간대에 최소 4명의 자살 폭탄 테러범이 이슬람 신자들이 모인 사나 도심의 모스크 2곳을 공격했다. 범인들은 모스크 내부에서 자기 몸에 두른 폭발물을 터뜨렸다.
IS는 “시아파 소골에서 폭탄을 두른 5명이 성스러운 작전을 수행했다”며 “(이번 공격은) 빙산의 일각”이라고 밝혀 추가 공격 가능성을 예고했다.
IS는 이틀 전인 18일에도 튀니지의 한 유명박물관에서 테러 공격을 벌여 외국인 관광객 등 23명의 목숨을 앗아갔다. 튀니지, 예멘 등은 ‘아랍의 봄’을 겪은 나라들로 정정불안이 지속되면서 최근 IS 테러가 자주 발생하는 위험지대가 되고 있단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