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삼성증권은 18일
현대백화점(069960)에 대해 아울렛 등 신규출점이 본격화함에 따라 매출과 영업이익이 늘어날 전망이라며 목표주가 20만5000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남옥진 삼성증권 연구원은 “구조적인 성장성 둔화를 만회하기 위해 현대백화점은 내년부터 신규출점을 본격화할 것”이라며 “신규출점에 기반해 내년 매출은 13.6%, 영업이익은 10.0%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남 연구원은 “현대백화점이 내년 2월 김포 프리미엄 아울렛과 8월 판교 알파돔 시티 내 백화점 출점을 예정하고 있다”며 “김포는 인근 롯데 파주 아울렛과 경쟁이 불가피하나 판교점은 유리한 입지에 인근 경쟁 점포들의 2~3배 달하는 규모로 연결 매출의 15%에 달하는 상당한 매출을 올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남 연구원은 현대백화점의 이같은 신규점 출점이 소비 경기 회복 시 긍정적인 효과를 낼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신규출점 모멘텀으로 매출성장률은 전년대비 2014년 1.8%에서 내년 13.6%, 2016년 23.1%까지 상승할 것”이라며 “향후 소비경기 회복세가 강화될 경우 신규 출점한 수도권 점포들의 매출은 더욱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남 연구원은 현대백화점의 주가가 내년에는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신규 출점에 따른 이익 회수기는 2016년 이후로 예상하지만 주가는 이를 선반영해 내년 상승할 것”이라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