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동헌 동부증권 연구원은 24일 “올해 코스피200 기업들의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연초 이후 7월말까지 18.6% 하향조정 됐다”면서 “하지만 8월 이후부터 하향폭은 2.7%에 그쳤으며, 삼성전자를 제외하면 거의 변하지(-0.7%) 않았다”고 말했다.
삼성전자가 통상적으로 분기말 이후 한달 이내에 잠정실적을 발표하는 점을 고려하면 전망치가 추가 하향되더라도 10월중 조정이 마무리되리라는 것이다.
6월부터 회복세를 보인 수입은 지난달 전년대비 3.1% 증가했으며, 그 중 내구소비재 수입액 증가율은 20.6%에 달했다. 송 연구원은 “고용을 비롯한 내수기반도 단단하며, 소비는 연말로 갈수록 회복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또 가계소비여력감소와 가계-기업의 소득격차가 우려되고 있지만 사내유보금 과세, 부동산 등 자산가격 부양책, 세법개정 등 정부정책은 모두 가계소득 증가와 소비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는 것이다.
송 연구원은 “알리바바의 공모대금 투자에서 국내 기업이 빠짐없이 거론되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지역적, 문화적 관점에서 중국발 유동성의 수혜라는 측면에서 국내 증시를 배제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