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연휴, 바쁜 주부.잉여족 모두 중간중간 30분 휴식 취해야

틈틈이 스트레칭 하고 자세만 바뀌도 통증 유발 요인 감소
  • 등록 2014-08-28 오전 8:25:48

    수정 2014-08-28 오전 8:25:48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우리 민족 최대의 명절 추석이 며칠 남지 않았다. 올해 추석은 대체휴일제가 적용돼 귀성·귀경에 여유가 생기겠지만 차례 준비와 장거리 운전에 따른 체감 피로는 피하기 어렵다. 아무것도 하지 않는 ‘잉여족’ 역시 후유증에서 예외일 수 없는데, 꼼짝 않고 있다 오히려 근육통이 생길 수 있다. 명절후유증을 예방하려면 일할 때나 운전할 때, 쉴 때 모두 적당한 브레이크 타임을 가져야 한다. 쉬면서 웅크렸던 몸을 펴고 스트레칭을 해줘야 오십견, 수근관증후군, 근막동통증후군 등을 피할 수 있다.

◇차례 준비 주부, 채칼-키친타올 적극 활용하세요

명절 연휴가 길어지면 주부들의 노동과 통증 기간도 이에 비례하게 된다. 특히 척추와 관절에 퇴행성 변화가 진행되는 중·장년층에게 차례 준비와 손님맞이는 어깨와 무릎, 손목 통증의 주범이다. 요리나 청소를 할 때는 어깨와 팔을 계속 쓰고 무거운 물건을 들고 쪼그려 앉는 자세를 많이 하기 때문이다.

송병욱 날개병원 원장은 “주부들의 관절 통증은 노화와 반복적인 과사용이 원인”이라며 “명절 연휴 동안 집안일을 할 때 30분마다 쉬면서 스트레칭을 하고 자세를 바꾸는 브레이크 타임만 가져도 통증이 생길 위험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어깨와 손목 통증을 예방하려면 주방기구를 잘 활용해야 한다. 무거운 냄비나 접시를 들면 오십견이나 어깨충돌증후군과 같은 어깨질환이 생기거나 악화될 수 있으므로 되도록 가벼운 종류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자르고 썰고 다지는 등 칼을 쓰는 동작을 반복하면 손목과 팔꿈치에 무리가 온다. 이로 인해 손목의 신경 통로인 수근관이 두꺼워져 손이 저리면서 아픈 손목터널증후군, 팔꿈치 힘줄에 염증이 생기는 외상과염(테니스엘보) 또는 내상과염(골프엘보)이 생길 수 있다. 이런 후유증을 예방하려면 칼질 대신 채칼이나 믹서기를 쓰고 행주 대신 키친타월을 쓰면서 팔꿈치와 손목 부담을 줄여야 한다. 팔꿈치와 손목에 보호대를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무릎 통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전을 부칠 때 바닥 보다는 식탁에 프라이팬을 놓고 어깨와 무릎을 편 상태를 유지해야 한다. 청소를 할 때도 무릎을 바닥에 붙이고 엎드려 하지 말고 선 자세에서 긴 청소대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무거운 물건을 들 경우 실외에서는 바퀴 달린 캐리어를 이용하고 실내에서는 짐을 조금씩 나누어 몸에 바짝 밀착 시켜 들도록 한다.

장거리 운전도 가사 노동 못지않은 피로를 유발한다. 어깨는 팔을 높이 들 때보다 앞으로 나란히 했을 때, 적당히 움직였을 때보다 경직돼있을 때 더 피로를 느낀다. 장시간 핸들을 잡고 운전을 할 때 뒷목과 어깨에 뻐근한 통증이 생기는 이유다. 따라서 운전을 할 때는 적어도 1~2시간마다 휴게실에서 쉬면서 가벼운 스트레칭을 해야 한다. 운전 자세도 중요한데, 의자 등받이는 105도 정도로 조정하고 허리는 의자 깊숙이 붙이며 목 베개로 목을 받쳐준다.

◇잉여족, 1시간 간격으로 움직여 경직된 근육 풀어줘야

연휴 기간 동안 ‘무계획’을 계획한 잉여족에게도 자칫 후유증으로 뒷목과 어깨가 뻐근한 근육통이 찾아올 수 있다. 흔히 ‘담 들렸다’고 표현하는 근막동통증후군은 근육에 스트레스가 가해지거나 과도하게 긴장했을 때 생긴다. 운동이나 노동을 무리했을 때도 생기지만 반대로 꼼짝 않고 있다가 근육이 경직돼 근막동통증후군이 생길 수 있는 것이다.

근막동통증후군은 근육을 둘러싸고 있는 막인 근막이 뭉쳐 근육이 수축되고 굳어져 통증이 생기는 질환이다. 주로 목덜미, 등, 허리, 어깨, 종아리 등에 뻐근하고 쑤시고 결리는 통증이 나타난다.

연휴 기간 동안 근막동통증후군이 생기는 것을 예방하려면 몸을 적당히 움직이고 스트레칭을 해주는 것이 좋다. TV를 볼 때나 PC 게임을 할 때는 바른 자세를 유지하고 1시간마다 물을 마시러 간다거나 스트레칭을 하며 경직된 근육을 이완시킨다.

송 원장은 “근막동통증후군 초기에는 약간 불편한 정도이나 만성으로 진행되면 오십견이나 목디스크로 이어질 수 있다”며 “일주일 이상 통증이 계속되면 단순 근육통으로 여기지 말고 병원에서 근막의 염증을 줄이고 근육 경직을 풀어주는 등의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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