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현대고 교학사 역사교과서 채택 철회

[울산=연합뉴스]울산 현대고등학교가 교학사 역사 교과서 채택을 철회했다. 이 학교는 그동안 울산 지역에서 유일하게 교학사 역사교과서를 채택해 논란을 빚었다.

이 학교는 4일 오전 역사담당 교사 3명으로 구성된 교과협의회를 열고, 교학사 한국사를 2014학년도 교과서로 채택하지 않기로 했다. 이어 임시 학교운영위원회를 열고 지학사 역사교과서를 선정했다.

학교 관계자는 “학생과 학부모, 지역사회 뜻을 존중하고 학교에 대한 애정을 겸허하게 수용해 논란이 된 교학사 역사교과서 채택을 철회했다”고 밝혔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울산지부는 논평을 내고 “현대고의 교학사 역사교과서 채택 철회 결정을 환영한다”며 “이번 결정으로 올바른 역사 정립을 바라는 시민의식이 살아 있음을 확인했다는 점을 다행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