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수도권 공공주택개발사업 축소, 분양주택의 임대주택 전환, 임대주택 공급 확대 등을 골자로 한 주택시장 4·1대책(서민 주거안정을 위한 주택시장 정상화 종합대책) 후속조치를 내놓은 바 있다.
나이스신용평가는 27일 ‘정부의 4·1대책 후속조치가 건설기업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에서 “주택 거래를 활성화하려는 정부 의지가 확인된 점은 건설업계 전반에 긍정적인 요인”이라며 “이번 대책에 따른 건설기업 유동성 개선 여부와 개별사업장의 분양 성과 등을 계속 모니터링해 신용등급에 반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용인, 파주, 김포, 인천 등 수도권 지역은 대부분의 건설 현장에서 부진한 분양 성과를 내고 있어 공사 미수금 등 투입자금 회수에 애로를 겪고 있다. 정부의 공급 조절 정책이 수급 불균형을 해결하는 데 시간은 걸리겠지만 일단 주택시장 심리가 회복될 수 있다는 점은 긍정적으로 봤다.
다만 중소형 건설사는 공공주택개발 사업이 줄어들면서 영업기반이 나빠질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BBB’급 이하로 떨어져 있는 건설사들의 신용등급이 이번 대책에 따라 오를지도 주목된다.
현재 회사채 신용등급 ‘BBB’급 이하인 건설사는 계룡건설(013580), 두산건설(011160), 한신공영(004960), 한라건설(014790), 동부건설(005960), 경남기업(000800), 일성건설(013360) 등으로 상당수가 포진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