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기훈 기자] 이 사람과 점심 한 끼에 28억원? `투자의 귀재` 워렌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과의 점심 가격이 사상 최고치를 또 경신했다.
| ▲ 워렌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 |
|
11일(현지시간) 로이터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지난 10일 밤 끝난 이베이 온라인 경매에서 `버핏과의 점심`은 234만5678달러에 낙찰됐다. 하지만 낙찰가가 역대 최고를 기록했던 지난해보다 적다는 소식을 들은 한 낙찰자가 작년보다 111달러를 더 내겠다고 밝히면서 최종 낙찰가는 262만6411달러(약 28억4000만원)로 결정됐다.
5일부터 진행된 이번 경매에는 2명이 응찰, 입찰가를 8번 제시했다. 9명이 77번의 입찰가를 제시했던 작년에 비해서는 그 열기가 한풀 꺾였다. 버핏과의 점심은 지난 2000년 시작돼 올해로 12회째를 맞았다. 2007년까지는 낙찰가가 수십만달러 수준이었으나 2008년 이후 단위가 훌쩍 뛰었다.
익명의 낙찰자는 뉴욕 맨해튼에 있는 스테이크 전문식당 `스미스 앤드 월런스키에서 버핏 회장과 점심을 함께 하며 그의 투자 식견을 얻을 기회를 얻게 된다. 이 식당은 버핏 회장이 즐겨찾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경매 수익금은 빈민구호 활동을 전개하는 글라이드 재단에 기부된다. 글라이드 재단은 7년 전 사망한 버핏 회장의 부인 수잔이 자원봉사자로 일했던 단체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