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대한항공(003490)의 2분기 영업이익이 사상 최대치가 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0만5000원을 유지했다.
윤희도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17일 "4~5월 여객과 화물수요가 해당월 기준으로 모두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고 운임도 빠르게 오르고 있다"며 "2분기 영업이익은 3160억원으로 분기 기준 사상 최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은 2분기 대비 최소 1000억원 이상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며 "1~3분기 영업이익이 95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내년에는 A380 등 효율성이 높은 여객기가 대거 투입되는 만큼 올해보다 공격적으로 환승수요 확보를 위한 마케팅에 나설 수 있다"며 "큰 폭의 이익 증가세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윤 애널리스트는 "한국인 출국자수는 여전히 2007년 수준을 하회하고 있지만 항공사의 수송실적이 매월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것은 환승 및 외국인 입국 수요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라며 "화물수요도 급증하면서 여객수요보다 이익이 더 크게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항공업은 공급이 비탄력적이고 국가별 진입장벽이 존재하는 만큼 현재의 수요초과 국면이 장기간 지속될 것"으로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