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 주동안 새로 나온 책과 출판계 소식 알아보는 리더스 클럽 시간입니다. 영풍문고의 북 마스터 박승환 팀장 자리했습니다.
<질문 1> 오늘 소개해 주실 첫 번째 책은 협상에 관한 책이군요?
1. 유대인 3000명에게 YES를 이끌어낸 협상
저자 : 마크 도미오카 / 출판사 : 비전코리아
<답변> 기업인뿐만 아니라 일반 직장인들 사이에서 협상 공부에 대한 열기가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협상은 기업 인수,합병 M&A, 합작투자뿐만 아니라 구매와 판매, 사내 커뮤니케이션, 마케팅 등 비즈니스 각 분야와 관련해 ‘돈을 버는 기술’이란 인식이 확산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평범한 일반 회사원들이 스스로 찾아서 협상 공부를 따로 하기란 CEO들만큼 쉽지 않은 일입니다. 사내에서 업무 관련하여 회사 선배들이나 상사에게 협상에 대해 배우는 것도 현실적으로 힘들거니와, 협상 관련 서적을 찾아본다 한들 유명한 협상 전문가들이 기술해놓은 책들이 대부분이라 어렵거나 지루해 오히려 협상을 공부하고자 하는 의욕만 떨어뜨리기도 합니다.
<질문> 그럼 이 책이 다른 것은 어떤 점입니까?
<답변> 일본의 한 대기업에 근무하는 토익 320점짜리 지극히 평범한 영업 사원이 프로페셔널한 국제 협상 전문가가 되었습니다. 그는 바로 이 책의 저자 ‘마크 도미오카’입니다. 이름부터 심상치 않은 저자는 실제 해외영업 부서에 입사했을 때만 해도 “Hello, this is John speaking. Can I……”와 같은 간단한 국제 전화에도 대응하지 못한 ‘좀 모자라는’ 영업사원이었다고 하는데요. 그런 저자가 지금은 세계 76개국을 오가며 굵직한 협상을 이끌어내고 있습니다.
그가 20년 동안 협상에서 예스를 받아낸 상대는 유대인 3000명을 포함해 총 10000명에 이르고, 한 달에 무려 28편의 비행기에 탑승해 90시간이나 구름 위에 있고, 연간 120~130일은 해외를 순회하는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책의 집필도 이런 이동시간을 이용할 만큼 세계 곳곳에 비즈니스 네트워크가 뻗어 있다고 합니다. 그의 협상의 비밀과 스킬에 관련된 책입니다.
2. 시장의 유혹과 거짓말로부터 내 돈을 지키는 경제학
저자 : 김진철 / 출판사 : 밀리언하우스
<답변> 이 책은 실물경제의 흐름을 꿰뚫고, 이기적인 시장의 속내와 자본의 메커니즘을 꿰뚫어 볼 수 있는 지혜를 전해주는 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프나 도표, 통계수치만으로 설명할 수 없는, 생물처럼 변화를 거듭하는 실물 경제의 흐름을 예측하고 시장을 앞서갈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이 책의 저자인 ‘김진철’씨는 한겨레신문에서 4년 넘게 경제기자로 활동했습니다. 또한 시골의사 박경철 원장이 진행하는 KBS 라디오 <경제포커스>에서 매일 ‘오늘의 경제뉴스’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뉴스라는 프레임 안에 편집된 경제지식이나 정보를 전하는 것에서 과감히 탈출해, 다양한 사회 현안 속에 감춰진 경제이슈를 파헤치고 경제현상이 서민들의 삶과 실물경제 흐름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 지 집중 조명하고 있습니다.
이밖에 기펜제의 역설이나 한계효용체감법칙, 손실회피, 이스털린의 역설, 밴드웨건 효과처럼 전통적인 경제이론뿐만 아니라 가격차별, 게임이론, 행동경제학과 뇌경제학 등 일반인에게 쉽게 와 닿지 않는 최신 경제이론에 대해서도 생활 속의 실제 사례를 들어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 주는 책입니다.
<질문> 마지막 책 알아볼까요? 스포츠에 관한 책인가요?
3. 너만의 승부수를 던져라
저자 : 정영재 / 출판사 : 을유문화사
그들이 스포츠를 하면서 어떤 가치를 체득했고, 그것이 자신들의 삶에 구체적으로 어떤 영향을 줬는지를 그들의 입을 통해 전하게 했습니다. 국내 굴지 그룹의 회장, 자치단체장, 국내 최고 건축가, 성악가, 개그맨 등을 만나며 그들의 진솔하고 감동적인 스토리는 <중앙일보> ‘사람’면에 ‘나의 삶 나의 스포츠’라는 타이틀로 연재했던 것을 보완하여 책으로 엮었습니다.
<질문> 각 분야별 최고 위치에 오른 사람들의 스포츠관을 담았군요?
<답변> 네, 저자는 그 사람들과 나눈 대화에서 주옥과도 같은 삶의 지혜, 경영의 원리와 정도(正道), 페어플레이의 중요성, 스포츠를 통한 교육, 자신만의 강점을 특화시키는 방법 등을 깊이 있게 취재하여 흥미있게 서술했습니다. 저자는 각 분야에서 최고가 된 사람들에겐 확실히 뭔가 남다른 면이 있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저자인 ‘정영재’씨는 <중앙일보>에 축구 전문 칼럼 ‘웰컴 투 풋볼’을, <일간스포츠>에 인물 탐구 칼럼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를 연재했습니다. “남다른 기사, 철학과 향기가 있는 문장을 쓴다”는 평판 속에 꽤 많은 고정 팬을 갖고 있는 스포츠 전문 기자입니다.
<질문> 새로 나온 책 알아봤고요. 계속해서 출판계 소식 알아볼까요?
<답변> 네, 한명수 전 국무총리가 오는 26일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63빌딩 국제회의장에서 출판기념회를 열 것으로 알려져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한 전 총리는 자신의 블로그에 올린 글로 출판에 대한 소회를 밝혔는데요. ‘아무리 추운 겨울도 오는 봄을 막을 수는 없다’ 라는 말로 자신의 의견을 밝혔습니다.
정치인들의 출판기념회는 단지 책을 출간한다는 의미만을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그 귀추가 주목되고 있습니다.
앵커: 영풍문고의 박승환 팀장과 함께 새로 나온 서적과 출판계 소식 알아봤습니다. 수고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