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JAL 지분 인수전은 현재 세계 1위 항공사인 델타항공 또는 2위항공업체인 아메리칸 에어라인으로 좁혀졌다.
JAL은 이날 정부 당국에 중기 구조조정 계획안을 제출할 계획이다. 구조조정 계획안에 어느 항공사에 지분을 매각할지 구체적으로 언급될지는 미지수지만 향후 지분 매각과 관련한 윤곽을 가늠해 볼 수 있을 전망이다.
일찌감치 유력한 지분 인수 후보로 거론됐던 델타항공은 "협상이 진행중"이라는 말 외에는 구체적인 진행상황을 밝히지 않고 있다.
전문가들은 델타항공과 아메리카항공이 JAL의 지분에 눈독을 들이는 것은 핵심 시장으로 떠 오르고 있는 중국노선을 더 확보하기 위해서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한편 지난 1987년 민영화된 JAL은 극심한 경영난에 3차례에 걸쳐 정부로부터 구제금융을 지원받았다. 지난 6월에는 국책은행인 일본개발은행으로부터 1000억엔에 달하는 신규여신을 지원받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