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 주공3단지 재건축사업은 42.9-56.1㎡(13·15·17평형) 아파트 3110가구를 헐고 82.5-165㎡(25-50평형) 3143가구를 짓는 초대형 재건축 사업이다. 조합원 주택형(평형) 배정문제로 오랜 법정다툼을 벌여왔으나 최근 대법원 선고를 앞두고 소송단과 조합이 타협해 갈등을 수습한 상태다.
이 재건축 단지는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시공을 맡아 2005년 12월 공사를 시작했다. 조합은 재건축 후 새 단지의 이름을 `최고, 초월`을 뜻하는 프랑스어인 `슈르(SUR)를 붙여 `과천 슈르 래미안`으로 잠정 결정해 둔 상태다.
국민은행 주택가격지수 시계열자료에 따르면 과천 집값은 작년 한해 동안 5.0% 떨어졌지만, 올 들어선 단 5개월 동안 4.5%가 추가 하락했다. 하락속도가 작년의 2배에 가까운 셈이다. 특히 지난 5월에는 1개월간 1.9% 하락, 4년5개월만에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
최고 8억8000만원(2006년 11월)까지 거래됐던 별양동 주공4단지 102㎡형(31평, 전용 83㎡)는 지난달 6억5500만원에 거래됐다. 현재도 6억4000만-6억5000만원 선에 매물이 나와있다. 중앙동 주공11단지 재건축을 마치고 작년 2월 입주한 `래미안 에코팰리스` 109㎡형은 올 초 11억원 선에 시세를 형성했지만 지난달에는 9억9500만원에 거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