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006360)이 시공사로 참여하는 성복동 수지자이2차 시행사인 DSD부림은 3.3㎡ 당 평균 분양가를 1679만원에 책정해 시에 승인을 신청했다. 이는 지난 6월 최초 분양승인 신청 당시보다 1만원 낮은 금액이고, 시가 권고한 1468만원보다 211만원 높다.
DSD부림이 시 권고 분양가를 무시하고 최초 분양가를 신청한 것은 동천 삼성래미안 분양가가 높게 책정됐기 때문이다.
삼성물산(000830) 건설부문이 분양한 동천 삼성래미안은 3.3㎡당 평균 1726만원에 분양승인을 신청해 보름여 만에 시와 별다른 마찰 없이 승인이 이뤄졌었다.
신봉지구 사업에 참여한 한 건설사 관계자는 "감보율이나 개발 방식 모두 동천 래미안과 유사하다"라며 "동천 래미안보다 낮게 분양가를 책정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이 같은 분위기에 대해 용인시는 성복동 수지자이 2차는 승인이 어렵고, 신봉지구는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이다. 용인시는 "동천 래미안은 도시개발사업 방식으로 감보율이 60%였던 점을 고려해 분양가격이 통과됐지만 성복동 수지자이 2차는 취락지구인 만큼 DSD부림이 제출한 분양가격은 승인해 줄 수 없다"고 밝혔다.
래미안 동천 단지에 인접한 수지구 동천동 현대홈타운 1차 122㎡(37평형)는 현재 5억-5억3000만원, 현대효성 141㎡(43평형)은 8억-8억3000만원선을 보이고 있다. 지난달까지만 해도 각각 4억원대 후반과 7억8000만원선에 급매물이 나왔었다.
동천동의 한 중개업소 관계자는 "래미안 분양가격이 기존 아파트 값보다 훨씬 비싸게 나온 데다 청약경쟁률도 높게 나타나면서 인근 주민들간에 '지금 팔 이유가 없다'는 의견이 커지고 있다"며 "계약까지 성황리에 마치게 되면 추가로 인근 집값이 오를 것이라는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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