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 이익+성장 포트폴리오 `매력`-신영

  • 등록 2004-06-29 오전 8:52:29

    수정 2004-06-29 오전 8:52:29

[edaily 정태선기자] 신영증권은 오리온(001800)에 대해 투자의견을 `매수`로 상향조정하고, 목표주가를 `8만7400원`으로 제시했다. 29일 신영증권은 오리온의 투자의견 상향의 근거와 관련, " 최근 자회사 영업 안정화에 따른 투자 회수 기대감이 높아졌고, 최근 주식투자환경을 고려할 때 경기방어적 성격과 성장성을 겸비한 비즈니스 포트폴리오의 가치가 매력을 발휘할 시점이라는 판단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오리온 주력사업인 제과부문은 생산효율화로 안정적 수익기반이 마련됐고 시장지위의 건전성을 확보하고 있으며, 안정적 현금흐름이 대차대조표 건전화로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외형성장과 이익률 개선은 제한적이지만 꾸준한 이익의 흐름을 유지해 그룹의 캐시카우 역할을 할 것으로 평가다. 또 온미디어와 미디어플렉스는 컨텐츠 그룹으로서의 가치를 지녔다는 분석이다. 신영증권은 "경쟁력이 뛰어난 MPP와 MSO를 거느린 미디어지주회사 온미디어와, 영화투자제작, 배급, 극장 사업을 통해 영화관련 사업을 수직적으로 엮고 있는 미디어플렉스는 단기적으로 극적인 시너지 효과를 보이기는 어려워 보인다"고 진단했다. 그러나 "최근 미디어/엔터테인먼트 산업의 시장환경으로 고려할 때, 오리온 그룹은 CATV와 극장 등 여러 미디어 영역들을 수평적으로 아우르고 있을 뿐만 아니라, 수직적으로도 잘 통합하고 있다는 점에서 장기적 전망이 가장 밝은 미디어 그룹 중 하나"라고 판단했다. 스포츠토토와 관련 신영증권은 "오는 2006년까지는 영업손실을 면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최근의 규제완화의 정도가 매우 파격적이어서 스포츠토토의 운신의 폭이 상당히 넓어졌고, 추가적인 투자유치를 통해 영업에 필요한 비용 등을 조달할 것으로 보여 오리온의 부담이 다소 경감되고 스포츠토토를 둘러싼 불확실성은 상당부분 해소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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