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여성 72.4%, " 승진 등 차별받아"

결혼.육아문제 직장생활 가장 큰 고충
  • 등록 2003-03-06 오전 9:14:21

    수정 2003-03-06 오전 9:14:21

[edaily 박영환기자] 대다수 직장여성들은 승진이나 연봉 등에서 남자동료에 비해 차별을 받고 있다고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인터넷 채용정보업체 잡링크는 최근 직장인 여성회원 2017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여성이라는 이유로 구직활동시 차별을 받아 본 적이 있습니까?"란 질문에 66.2%(1335명)가 "그렇다"고 응답했다고 6일 밝혔다. "아니다"는 응답은 33.8%(682)명에 그쳤다. "어떤 차별을 받았는가"를 묻는 질문에는 46.8%(624명)가 "연령차별"이라고 응답했다. "결혼여부"도 32.7%(437명)를 차지했으며, 이어 "외모차별" 12.9%(172명), "기타" 7.6%(102명)등의 순이었다. "직장생활을 어렵게 하는 가장 큰 요인"을 묻는 의견에는 "결혼·육아문제"가 46%(928명)를 차지했다. 이어 "사회적 편견" 25.4%(513명), "불평등한 근로조건" 19.2%(386명), "가사부담" 6.3%(127명), "기타"의견은 3.1%(63명)였다. "여성이라는 이유로 승진이나 연봉 등 직장에서 차별을 받은 적이 있습니까?"라는 질문에는 72.4%(1460명)가 "그렇다"고 응답했다. "아니다"는 27.6%(557명)에 그쳐 취업 후 차별을 더욱 크게 느끼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잡링크의 한현숙 사장은 "여성의 경제적 참여 욕구는 높아졌지만 취업이나 직장에서의 성차별은 여전하다"며 "여성이 활발한 경제활동을 할 수 있도록 보육이나 여성취업에 대한 정부와 기업의 지원책 마련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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