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서울시 사업에 신청했거나 지역사회를 통해 발굴된 고립·은둔 청년은 총 1713명이다. 그 중 사회적 고립 척도 검사와 초기 상담을 거쳐 온·오프라인으로 지원받은 인원이 총 852명으로 전년 대비 5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올해 처음 시범 운영한 온라인 자기주도 회복프로그램의 경우, 참여 청년의 90%는 자기주도 회복에 동기부여가 됐다고 답했고, 89%는 다른 고립·은둔청년들에게 추천하고 싶다고 했다. 그동안 오프라인 프로그램 참여를 주저해 연락이 두절 됐던 청년 66명이 새롭게 참여하기도 했다.
또한 청년들이 사업 참여 이후 실제로 고립감이 얼마나 회복됐는지 측정하기 위해 사전·사후 검사를 실시한 결과 청년의 전반적 고립감이 20% 감소(평균 66점→ 52.6점)했다.
사업 참여 이후 취업 및 진로 변화 등 자립을 경험한 청년은 응답자 249명 중 37%(92명), 자격증을 새롭게 취득한 청년은 23%(58명)로 집계됐다.
서울시는 청년의 고립이 가정의 고립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부모 등 주변인까지 정책 영역을 확대했다.
또한 두 차례 진행한 시민특강에는 김미경 강사와 김경일 아주대학교 교수가 ‘고립·은둔 청년에 대한 이해와 대처방안’을 주제로 강연했고 600여명의 시민들이 현장에 참여했다.
서울시는 지난 13일 고립·은둔 청년과 부모님 그리고 유관기관 관계자 100여 명이 모두 한자리에 모여 올해 성과를 나누는 자리도 가졌다.
시는 내년 정책을 양적·질적으로 향상시킨다는 방침이다. 내년에는 외출을 두려워하거나 연락 두절이 많은 고립·은둔청년의 특성을 반영해 온라인 기지개 센터를 오픈하고, 안정적 사회진입을 위한 인큐베이팅 과정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김철희 미래청년기획관은 “서울시 고립은둔 청년정책은 청년들이 세상을 향해 힘껏 도약하고 웅비할 수 있도록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하고 있다”며 “내년에도 서울시민들의 따뜻한 응원과 격려속에서, 서울 청년들이 성장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