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리안테크, 연간 이익 모멘텀 악화…목표가 18%↓-KB

  • 등록 2024-06-28 오전 7:40:42

    수정 2024-06-28 오전 7:40:42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KB증권은 28일 인텔리안테크(189300)의 연간 이익 모멘텀 악화가 우려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8만7000원에서 7만1000원으로 18.4% 하향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한유건 KB증권 연구원은 “전년 동기 대비 1분기 해상용 VSAT 안테나 판매 감소가 예상되는 가운데, 높은 고정비 레벨과 이에 따른 연간 이익 모멘텀 약화가 예상되기 때문”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인텔리안테크의 2024년 2분기 예상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12.7% 감소한 765억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90.2% 줄어든 8억원 수준으로 전망했다. 시장이 기대하는 영업이익(31억원)을 하회할 것이란 판단이다.

한 연구원은 “해상용 VSAT 안테나 부문은 2분기 계절적 성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성장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올해 해상용 안테나 예상 매출액은 2048억원으로 전년 대비 약 10% 감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성장 둔화의 주 요인은 △이머셋 - 비아셋 합병 및 사업 구조조정 여파로 신규 발주 물량 감소 △평판형 안테나 출시에 따른 신제품 대기 수요 등으로 판단된다”고 지적했다.

다만 그는 “저궤도 위성용 안테나 부문 매출은 2분기부터 성장이 예상된다”면서 “신제품 평판형 안테나와 A사(社) 향 게이트웨이 양산이 진행 중”이라고 강조했다. 또 7월 중에는 원웹의 글로벌 서비스 런칭이 예정되어 있어 기존 물량 소진 속도 확대 및 신규 평판형 안테나 공급 확대가 기대된다는 평가다.

그러나 양산 초도 물량이므로 수율을 정상 단계까지 끌어올리기에는 다소 시간이 걸릴 수 있다. 한 연구원은 “연간 전체적으로 상저하고의 흐름이 예상되지만 올해 3270억원 이상 매출을 기록하기 위해서는 하반기 분기 평균 1000억원 이상의 매출 달성이 필요하다”면서 “이에 따라 하반기 실적 부담은 확대될 전망이며, 해상용 VSAT 안테나의 확연한 판매 회복과 원웹향 평판형 안테나 대규모 수주 등 뚜렷한 모멘텀이 뒷받침 되어야 달성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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