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메리츠증권은 오는 24일(현지시간) 예정된 미국 잭슨홀 회의에 대해 중립금리 상향 조정에 대한 언급이 나올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전망했다.
임제혁·윤여삼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21일 리포트를 통해 이번 잭슨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바라보는 중립금리의 기존 견해는 큰 변동이 없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들은 “이번 잭슨홀 회의에서는 중립금리 상향 조정에 대한 관심도가 높다”면서 “중립금리는 경제활동이 잠재 수준에서 이뤄져 인플레이션이나 디플레이션을 유발하지 않는 균형적인 금리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연방 금리 긴축·완화의 기준선으로 활용되기에 잭슨홀에서의 중립금리 상향 조정과 관련된 발언은 추가적인 완화 기대감의 축소로 이어질 수 있다. 이들은 “주요 변수로는 인구구조나 생산구조, 부채와 같은 구조적인 요인들이 활용되며 코로나 이전에는 하향 추세를 지속해왔다”고 짚었다.
이어 “중립금리 추정이 가지는 근원적인 불확실성으로 인해 연준 인사들이 중립금리를 어떤 관점으로 보고 있느냐가 중요한데, 이는 금리 점도표에서 제시되는 장기 연방 금리, ‘longer-run’에서 살펴볼 수 있다”면서 “최근 ‘longer-run’의 전망 변동은 크게 없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연준이 바라보는 중립금리의 기존 입장에 큰 변동이 없는 것으로 판단, 잭슨홀에서의 발언도 원론적인 수준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채 금리에 대해선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는 평가다. 이들은 “미국채 10년 금리 4.3%대는 내년 금리인하 기대 100bp(1bp=0.01%포인트)를 반영한 레벨로 4.3%대에서 추가적인 상승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