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연호 기자] 더불어민주당 내 대표적 친(親)이재명(친명)계 의원으로 꼽히는 정성호 의원이 11일 이 대표의 경지도지사 재임 시절 초대 비서실장의 극단적 선택에 대해 “우리 모두 성찰해야 한다”고 밝혔다.
| 정성호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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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고(故) 전형수 실장의 명복을 빈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참 좋은 분이셨다. 얼마나 억울하고 힘드셨겠냐”며 “이제 영원한 안식이 있기를 기도한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지난 10일 경기도 성남시 한 장례식장에 마련된 전 전 실장의 빈소를 찾아 6시간여를 대기한 끝에 조문했다. 민주당에 따르면 이 대표는 유족 측에 “같이 일한 공직자 중에서 가장 청렴하고 유능한 분이셨는데 너무 안타깝다”고 말했다.
경찰에 따르면 전 전 실장은 지난 9일 오후 6시 40분께 경기도 성남시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현장에는 전 전 실장이 작성한 노트 6쪽 분량의 유서도 함께 발견됐다.
유서에는 이 대표의 이름과 함께 “이제는 모든 것을 내려 놓으시라”고 쓴 것으로 전해졌다. 또 “열심히 일했을 뿐인데 검찰 수사 대상이 돼 억울하다”며 심적 고통을 토로한 것으로도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