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가구 월 평균 소비 132만원…40%는 '소비에 만족못해'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1인 가구의 월 평균 소비 금액이 132만원으로 집계됐다. 10명 중 4명은 현재 소비 생활에 불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인가구

29일 통계청 가계동향조사에 따르면 지난 2020년 기준 1인 가구 월평균 소비 규모는 132만원이었다. 이는 가계 지출에서 세금, 사회보험, 이자비용 등 비소비지출을 뺀 소비 규모를 말한다. 전체 가구 월평균 소비지출인 240만원과 비교할 때 절반을 소폭 넘는 수준이다.

소비 중 가장 큰 항목은 주거·수도·광열(19.5%)이었고, 음식·숙박(16.7%), 식료품·비주류 음료(13.7%) 순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체 소비의 총 49.9%로 소비의 절반가량이 주거와 음식 관련인 것이다. 전체 가구의 경우 같은 항목에 대한 소비 규모는 월평균 소비지출의 41.1%였다.

한편 지난해 5월 진행한 통계청 사회조사 결과 현재 소비에 만족하지 않는다고 답한 1인 가구는 39.5%로 집계됐다. 보통이 45.7%로 가장 높았고 만족한다고 답한 응답자는 14.9%에 그쳤다.

전체 가구 중에서도 보통이라고 답한 응답이 48.5%로 가장 높았다. 반면 불만족한다는 응답은 32.9%로 1인 가구보다 낮았다. 만족한다는 응답자 비율 역시 18.7%로 1인 가구의 만족 응답자 비율보다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