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호준 기자] 기술보증기금은 인사혁신처 주관 ‘2021년 인사혁신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금상을 수상했다고 14일 밝혔다.
기보는 공공기관 최초로 가상화 방식 업무 자동화를 도입해 사람이 수행하는 반복적인 업무를 로봇으로 대체한 혁신성과를 인정받았다. 기보의 우수사례는 인사혁신처 누리집, 우수사례집 발간 등을 통해 타 기관에 공유될 예정이다.
기보의 우수사례인 업무 자동화는 2년간 시범사업 및 거버넌스 수립 등 준비과정을 거쳐 올해 초부터 지식재산권 사후관리, 경매정보 자동입력, 근무상황기록부 결재 등 반복적으로 처리하는 61개 업무에 전면 적용하고 있다. 이를 통해 연간 4만 4000시간 이상의 업무량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보는 업무 자동화 3단계 발전 로드맵을 수립할 계획이다. 인공지능(AI) 기술을 적용해 단순 반복적인 업무는 물론 사람의 인지능력이 필요한 업무에도 확대 적용한다는 구상이다.
김종호 기보 이사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중소벤처기업의 자금지원 신청이 급증하고 영업점의 업무처리 시간이 늘어나 업무 생산성 향상을 위한 대책이 절실했다”며 “직원들의 반복적 행정 업무를 로봇으로 대체해 전문적인 기술평가 업무에 집중함으로써 내부직원 만족은 물론 대고객 서비스 제고에도 기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